국내에서 주식관련 가장 흔한 질문은
“삼성 전자 지금 사도 되나?” 이다.
검색수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1등 검색률을 자랑하는 것이 ‘삼성전자’이다. 그만큼 압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은 최근 6개월 가량의 횡보로 8만전자에서 7만전자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가격이야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내고 기업활동이 꾸준해 그 가치가 누적되면 자연스레 우상향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생리가 아닌가. 그러니 지금이 싸다 비싸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지금 어디까지 선반영되어 있는가 그리고 여전히 성장가능한 미래먹거리있는가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렇다면 삼성이 4년전 80억 달러라는 역대급 M&A를 감행했던 하만(Harman) 을 인수하고 최근 LG전자와 더불어 미래의 먹거리로 지목한 전장사업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전장사업이란?
테슬라 SEXY 모델의 급발진으로 제대로 가속붙은 전기차시장.
아래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전기 컨셉트 모델 ‘프로페시’의 사진이다.
현대차 뿐 아니라 모터쇼에는 이미 핸들없는 자동차들이 등장한지 꽤 오래 되었다.
자동차의 내연기관이 모터로 변하면서 자동차의 개념 자체가 운송수단을 넘어 스마트 유틸리티의 집합체로 변하고 있다.
전장사업은 바로 이런 전기차의 전기부품 사업을 통칭한다.
최근 떡상한 베터리는 물론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터, 텔레매틱스, 카메라, 센서 등등
이중 삼성전자가 눈독들이고 있는 분야는 차량용 반도체 그리고 센서부분이다.
차량용 반도체
현재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선 전세계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가 포함된 비메모리 반도체 영역에선 그렇지 않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은 2% 수준이다.
기술수준도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현재까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2019년 자료 기준으로 차량용 반도체 1위기업은 네덜란드 NXP가 21%,
2위는 독일의 인피니언이 19%
3위는 일본의 르네사스가 15%
4위는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14%
5위는 스위스의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가 13%
로 1-5위 업체가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50%이상 점유하고 있다.
차량용 센서
차량용 센서는 자율주행에 있어 핵심 부품이다.
삼성은 지난 14일에 차량용 이미지 센서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비메모리 시장)와는 다르게 이미지 센서부분은 삼성의 주력분야중 하나이다. 비록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선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난 20년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가름하는 모바일 이미지센서 쪽에서는 이미 괄목할 만한 성장과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나가며
삼성은 자동차 전장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지목했다. 그리고 거대규모의 M&A를 추진했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 행보가 현재로선 빨라보이진 않는다. 아마도 충분히 승산이 보이는 영역에서부터 시장을 차츰 잠식해 나갈 생각인것 같다.
전장사업! 낯설지만 전세계 자동차의 생태를 바꿔갈 사업분야이니 시장은 어마무시하다.
가격만보고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되나요? 하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기 보다 삼성이 이미 밝힌 사업분야에 대해 예의주시하라!